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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 모니터의 가격이 과거와 달리 점차적으로 하락함으로서 25만원 정도면 쓸만한 모니터가 구입이 가능한 시대다. 그러다보니 점차 멀티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GUI시대인 요즘은 창을 여러개 두고 사용하는데 단일 모니터만을 사용한다면 1920px 이상의 모니터 여도 부족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2개 이상의 모니터로 다중 모니터 환경을 구성한다면 지금 바로 작업해야하는 물건은 메인 모니터로 가져다 두고, 잠시 우선순위가 낮은 물건은 보조 모니터로 옮기는 식으로 작업하므로서 저 멀리 맨 뒤에 어지럽게 박혀있는 창을 꺼내는 일도 없어져 일의 능률이 향상될 수 있다.


보통 인터넷이나, 문서작성,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게이밍 쪽의 멀티모니터 분야는 어떤가?

과거에는 게임에 멀티모니터를 넣는것은 사치에 가까웠고, 하드웨어도 지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능 했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모니터의 가격 하락과 하드웨어의 발전에 힘입어 비행 시뮬레이터에서나 볼수 있었던 넓은 시각(視角)을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에서 이러한 모니터 배치는 남들이 볼 수 없는 부분도 볼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시각을 완벽히 활용할 수 있게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게임에 멀티모니터를 사용하는것은 모니터와 모니터 사이의 베젤이 거슬리기 때문에 그냥 큰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21:9형식의 모니터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처럼,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다.

서라운드 / 아이피니티를 지원하는 게임의 경우 3개의 Landscape모니터로 구성했을 때, HUD등의 위치가 정 중앙의 모니터에 위치하게 된다. 하지만 21:9모니터의 경우에는 모니터 자체가 그냥 하나의 물리적 모니터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HUD가 저 멀리 옆에 박혀있는 경우가 생긴다. 컴퓨터를 멀리 떨어져서 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모니터와 눈의 거리가 1미터 이하에 있을경우에는 HUD보기가 조금 힘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베젤 문제다. 개인적으로 서라운드 / 아이피니티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같은 모니터를 이용하는것을 추천한다. 그래야지 모니터간 색감의 차이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AMD의 경우에는 상관 없지만, nVIDIA의 경우에는 만약 모니터간의 주파수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60hz 75hz등의 수직주파수 뿐만 아니라 수평 주파수 특성도 타는걸로 알고 있다) 서라운드 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베젤의 어울림의 문제도 있고 말이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서라운드/아이피니티 구성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보거나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말을 확실히 해 주고 싶다. 우선 내가 직접 서라운드 구성을 통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게임을 한 모니터로만 해보자. 지금도 충분히 넉넉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라운드라고 뭐가 달라질까? 단순히 서라운드 / 아이피니티는 이미 당신이 보고 있는 화면에서 좌우로 더 넓어진것 뿐이다. 그러다보니 그 베젤을 거슬려 해 가면서 좌우를 볼 필요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솔직히 말해 운전할 때 창문과 전면유리 사이의 프레임을 베젤이라고 한다면 그 부분이 거슬리지는 않는거랑 같은 이치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앞만보고 운전하지 옆을 보면서 운전하지는 않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야가 확장되면 뭐 하나 신경도 쓰지 않을것을” 하지만 이것도 틀렸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눈을 두개 가지고 있다. 좌우의 눈에서 각각 본 정보를 가지고 이 둘을 합해 물체를 인식한다. 우리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더라도 90도 옆의 각도에 있는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원리다. 하나의 모니터만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 눈 옆에 말의 눈 가리개를 끼워둔 것과 같다. 다음 그림을 보자.



이것이 사람이 두 눈으로 보고 있는것을 간략하게 그린 그림이다. 우리는 좌우의 눈이 읽어낸 이미지중 겹치는 화각의 부분을 메인으로 인식하고(양안시) 그 외의 부분은 간접적으로 인식하게 된다(단안시) . 이 간접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측면에 있는 사람을 인지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베젤 이야기를 하다 왜 갑자기 이 이야기가 튀어냐오냐면 멀티모니터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3대의 모니터로 서라운드 / 아이피니티 구성을 하였을 때, 3개의 모니터 중 중간에 있는 2번 모니터는 위의 사진의 3-D 부분. 즉 양안시가 받아들이는 부분이고, 2-D부분인 단안시 부분은 1번 3번 모니터를 인식하게 된다. 이 세개의 모니터가 자신의 시야를 최대한 이용함으로서 감각의 극대화와 몰입감을 배로 늘려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관에서 아나몰픽으로 촬영된 영상보다 아이맥스로 촬영된 영상의 몰입감이 배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관람하는 사람은 좌우 상하를 볼 필요는 없다. 주제가 되는 부분은 중앙에 집중되고 나머지 부분은 몰입감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면서, 아이피니티/서라운드 비전을 구축하고 싶지만 베젤 등 문제가 고민 된다면 그냥 고민하지 말고 구축하여도 좋다. 본인이 직접 써 보고 하는 말이다. 확실히 체감은 달라질 것이고 이 구성은 당신을 더 집중하게 해 줄수 있는 구성이기도 하고 말이다. 뭐 당신이 독수리의 시야를 가지고 있어서 1mm의 베젤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뭐라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개인차 이니깐.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서라운드/아이피니티 구성에 토마토 효과를 없애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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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npinion